트라우마

생각들_ 2010/07/20 00:27
올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던 즈음 서울에 마지막으로 큰 눈이 온 날
밤 12시쯤 퇴근한 나는 집으로 가기 위해 영동대교 남단에서 올림픽 대로
잠실 방면 램프로 진입했다.
막 눈이 내리기 시작하던 터라 나름 조심하면서 운전을 했는데
나름 눈길에 강한 콰트로임에도 램프 진입로 내리막 급 커브 구간에서
순식간에 차가 급 미끄러지기 시작...
내리막이라 차는 계속 가속도가 붙고 브레이킹을 하면 할 수록
사태 악화, 그렇다고 악셀을 밣을 수도 없고,
결국 길가 블럭에 그대로 차를 쾅하고 꽤 쎄게 처박고 말았다.
(지금도 그 램프에 내가 남긴 흔적이 남아있다는 -_-)
예감이 안좋았던 나는 얼른 차에서 내렸고
약 10초 뒤 뒤에서 달려오던 소렌토 그대로 추돌, 내 차는 한 2미터 튕겨 나가시고
내 차 추돌한 운전자와 얘기하는 사이 경찰차와서 추돌, 그 뒤로 차 2대 연쇄 추돌
나중에는 눈 앞의 광경이 하도 황당해서 웃음이 다 나오더라

하여간 사고 후...
어느 날 부터 운전할 때 특히 커브길을 돌 때 심하게 소심해진 나를 의식하게 됐다.
특히나 비가 올 때는 커브길이 심하게 겁이 나고 심지어 비 온 날은 걷다가
방향 전환할 때도 미끌어질까봐 겁이 난다.
그 날의 사고가 이렇게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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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3 13:3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김준한 2010/07/23 16:0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헛 정말요? 얼른 뵈어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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