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에서 1년간의 R&D를 통해 개발한
Universal cloud가 상암 CGV에 7월 22일 오픈하였다.
U/C는 미디어 파사드와 디스트릭트에서 자체 개발한 100인치
multi-touch screen을 결합하여 point of wait에서
사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attention을 확보하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 플랫폼이다.

기반이 되는 사용자 경험 시나리오는 여러 번의 현장 설치와
showcase를 통해 검증하여 확신이 있었지만 실제 상업화하여
현장에서 오픈해서 사용자들의 반응을 볼 때까지는 정말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오늘까지 4일에 걸친 상암 CGV에서의 현장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없이 즐겁게 사용했고, 그 사용하는 모습들은
다시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터치와 모바일전송 등 실제 사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얻어지는 정량적인 수치도
예상보다 너무 높아서 운영비용등을 다시 검토해야할 지경


현재는 사진찍기와 photo cloud 전송, 모바일 전송, 그림그리기 및
다양한 fun object를 제공하는 universal cloud는 점차적으로 경험의 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며, 곧 상암 뿐만 아니라 많은 CGV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라이딩을 하는 코스는 크게 3개 경로가 있다.
내가 사는 잠실을 기점으로
a코스 팔당대교 왕복 약 45km 혹은 팔당 방면 고덕동 업힐까지 약 왕복 25km
b코스 분당 야탑까지 왕복 약 35km
c코스 여의도까지 왕복 약 45km 혹은 반포대교까지 왕복 약 25km
위의 3코스를 변형하면서 타는데 오늘은 분당 야탑까지 라이딩을 했다.
분당 코스는 평탄한데다 인적도 적고 시골길을 달리는 정취가 있어 가장 편안한
코스이긴 한데 포장이 별로여서 엉덩이가 작살난다. -_-

오늘은 밤 10시 반쯤 출발했는데 분당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만나서
아주 제대로 시원하게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탔다.

나는 라이딩을 참 좋아하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항상 삶은 자전거 타듯
살아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체력과 근력의 한도내에서 그야말로 꾸준하게 타야 장거리를 탈 수 있다.
오버페이스를 하면 절대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없고 꼭 탈이 난다.
중간에 오르막길을 만나기도 하고 비를 맞기도 하고 맞은 편에서 오는 자전거와
부딧칠 뻔하기도 한다.
오직 우직하게 꾹꾹 꾸준하게 페달을 밟아줘야 한다
또 항상 내가 갈길을 주시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다달을 수 있다.
이런 라이딩이 반복될 수록 내가 갈 수 있는 거리는 늘어난다.
처음에는 10km타는 것도 버거웠지만 지금은 40km도 별 무리없이 탈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잡생각할 것 없이, 앞서가는 사람 신경쓸 것 없이 내 눈 앞의 현실에
충실하면서 또 내 능력을 한도내에서 꾸준하게 페달질을 하면
점점 더 먼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내가 자전거를 타면서
배운 교훈이다.

오늘 비를 시원하게 맞으면서 이렇게 맨몸으로 비를 마지막으로 맞아본 적이
살아오면서 한번도 없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너무 지붕 밑, 우산 아래에서 참도 편안하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나태해지고 게을러진다고 생각이 들 때 이렇게 빡시게 라이딩을 해주면
그 다음 날 다시 새로워진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오늘의 기록
주행 거리 32km
달린 시간 1시간 29분
평균속도 22km 최고 속도 33km
총 주행거리 929km





트라우마

생각들_ 2010/07/20 00:27
올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던 즈음 서울에 마지막으로 큰 눈이 온 날
밤 12시쯤 퇴근한 나는 집으로 가기 위해 영동대교 남단에서 올림픽 대로
잠실 방면 램프로 진입했다.
막 눈이 내리기 시작하던 터라 나름 조심하면서 운전을 했는데
나름 눈길에 강한 콰트로임에도 램프 진입로 내리막 급 커브 구간에서
순식간에 차가 급 미끄러지기 시작...
내리막이라 차는 계속 가속도가 붙고 브레이킹을 하면 할 수록
사태 악화, 그렇다고 악셀을 밣을 수도 없고,
결국 길가 블럭에 그대로 차를 쾅하고 꽤 쎄게 처박고 말았다.
(지금도 그 램프에 내가 남긴 흔적이 남아있다는 -_-)
예감이 안좋았던 나는 얼른 차에서 내렸고
약 10초 뒤 뒤에서 달려오던 소렌토 그대로 추돌, 내 차는 한 2미터 튕겨 나가시고
내 차 추돌한 운전자와 얘기하는 사이 경찰차와서 추돌, 그 뒤로 차 2대 연쇄 추돌
나중에는 눈 앞의 광경이 하도 황당해서 웃음이 다 나오더라

하여간 사고 후...
어느 날 부터 운전할 때 특히 커브길을 돌 때 심하게 소심해진 나를 의식하게 됐다.
특히나 비가 올 때는 커브길이 심하게 겁이 나고 심지어 비 온 날은 걷다가
방향 전환할 때도 미끌어질까봐 겁이 난다.
그 날의 사고가 이렇게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길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