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사용기

미래경험_ 2008/03/29 00:57
요즘 진행 중인 디바이스 관련 프로젝트가 대부분 터치기반이고,
또 현재 진행중인 어느 블로그 개선 프로젝트에서도 고성능 카메라가 지원되는
휴대폰이 필요해서 겸사겸사, 뷰티를 구매했다.
원래는 iphone이 수중에 있기에, wvga phone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말이다.


실제 폰기능이 안되는 iphone을 그야말로 가지고만 놀다가
뷰티를 사서 실제 터치기반의 휴대폰을 사용해보니
그 느낌은 실로 다른 것이었는데,
우선, 앞으로 모든 휴대용 디바이스로서의 휴대폰 UI가
터치로 바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화만 되는 휴대폰이라면 뭐 다르겠지만,
요즘 처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용 디바이스로서의 휴대폰은
터치가 기존의 사방향 키 기반의 인터페이스보다 훠얼씬 더 직관적이다.
그러다 보니 휴대폰에 탑재되어 있는 다양한 유틸리티 혹은 가젯의
접근성도 좋아져서, 기존에는 비터치에서는 절대 안쓸것만 같은
메모라던지, 일정이라던지를 왠지 쓰고 싶은 생각이 든다.

뷰티에 탑재된 UI의 경우는 LG쪽 설명에 따르면 기존
사방향 기반의 UI를 터치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기존 비터치에 비해서 훨씬 나은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손가락이 디바이스 및 디바이스에서 디스플레이되는
UI와 직접 접촉되면서 촉각, 시각적인 느낌으로서의 감성적 재미 또한
기존 비터치에 비길 바가 아니다.

헌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전화만을 위한 휴대폰으로 한정시켜 보면
터치는 기존 비터치보다 꼭 편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선 단축키의 편리함이 실종되었다.
1번에 등록되어 있는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려면
lock off - touch call - push keypad 의 3단계 공수가 필요하다.
기존의 물리적인 1번 키를 다이렉트로 누르는 것에 비하면
훨씬 불편하단 말이지. 또한 메세지를 보낼 때도
과거에 비터치는 대충 폰을 보지 않아도 학습된 어림짐작으로
문자를 타이핑할 수 있었는데 터치는 그게 불가능하다.
운전하면서 뷰티로 전화 & 문자질 하다가 몇번 죽을 뻔 했다 -_
-
터치 인터페이스는 시각, 촉각적 재미 및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눈을 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제약조건도 함께 제공한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인터페이스 수단 - 보이스일까? - 도
함께 제공되어야 할 것 같다.
운전하면서 휴대폰이 모두 터치로 바뀌면,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가
다시 부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는.

아뭏튼 현재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디바이스 - 그게 뭐든 - 의 경우
터치 인터페이스가 대세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대략 알고 있는 터치 기반의 UI 패턴이 정답은
아닌 것 같고, 현재 우리가 개발중인 모 차세대  터치 인터페이스의 경우
너무 터치만 맹신하지 말고
다른 각도의 ideation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오픈한 부릉닷컴은 비슷 비슷한 서비스들이
메타포 하나만으로 얼마나 많이 바뀔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부릉닷컴을 보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

create, collect and share your memo라는 슬로건의 부릉닷컴은
회색 바탕에 하얀색 박스라는 물리적인 공간의 설정을 통한
메모라는 메타포를 사용하여 컨셉을 정말 훌륭하게 구현해냈다. -_-;;;

간단한 정보를 만들고 모으고 공유한다라는 컨셉은
요즘 많이 얘기되는 포터빌리티와도 일맥상통하는 것도 같다.



이미지드롬이라는 한국기업이 해외시장을 겨냥하여 만든 부릉닷컴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지금 읽고 있는 책중 하나인 드림소사이어티에 보면
-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
현재에 성공해가고 있는 혹은 미래에 성공하려는 기업은
감성을 읽는 기업이어야 하고
그 기업은 대략 아래 6개의 감성시장에 속할 것이라고 한다.
당신이 속한 기업은 어느쪽?






I’m not an order taker.
I’m an experience maker!

우리 dano님의 영문블로그
에 소개되어 있는,
디스트릭트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슴속에 품어야 될
한마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아무리 하찮게 느껴지더라도
혁신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만 저런 말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

노동이라고 생각한 순간 당신은
이미 order taker.

하지만 물론 이 명제가 회사에 정착되려면
회사도 직원들이 experience maker가 되어 일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창의적인 조직문화)을 만들어주어야만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