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_'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10/02/10 회사가
  2. 2009/12/30 아듀 2009 (2)
  3. 2009/11/13 나를 괴롭히는 난제 두가지
  4. 2009/08/28 한동안 잊고 살았던...
  5. 2009/08/12 아빈저연구소
  6. 2009/05/15 홍익대 미대의 실기시험 폐지
  7. 2009/01/24 이제서야
  8. 2009/01/17 요즘 (4)
  9. 2009/01/12 지금은
  10. 2008/10/28 프로젝트가 정말 힘들 때
  11. 2008/10/20 6개월간 감사했습니다. (2)
  12. 2008/04/19 팀 스피릿을 가져라!!
  13. 2008/03/24 일본에서 만난 타이포 그라피 (3)
  14. 2008/03/12 creative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 (3)
  15. 2008/03/08 에이전시 마인드를 깨라.
  16. 2008/03/07 Mindset
  17. 2008/03/04 128%
  18. 2008/03/04 선(線)을 긋는다는 것 (1)
  19. 2007/08/29 변화에 공격적이 되자. (1)
  20. 2007/08/29 Aesthetic Usability Effect
  21. 2007/08/13 커뮤니케이션 장벽
  22. 2007/07/20 모바일 진입장벽...
  23. 2007/06/10 consentience를 만든다는 것
  24. 2007/05/19 사이월드 홈2가 어려운 이유...
  25. 2007/05/18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쓰는
  26. 2007/05/18 내가 추구하는 (5)
  27. 2007/05/17 바로 여기가
  28. 2007/05/03 현재 진행하고 있는
  29. 2007/04/22 bottom up과 top down
  30. 2007/04/13 그 동안의 전적
  31. 2007/04/04 내가 나에게 하는 말 (2)
  32. 2007/03/28 백마디말보다 한번의 실행이 낫다
  33. 2007/03/21 제안서의 나날 ...
  34. 2007/03/16 내 이름은 준한, 한국할 때 한이라구요. (2)
  35. 2007/03/11 3월 19일까지 (1)
  36. 2007/03/05 어제 와이프에게 들은
  37. 2007/02/17 피그말리온 효과
  38. 2007/02/08 제안서쓰기 어언 8년 (5)
  39. 2007/02/07 플로피 디스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40. 2007/01/15 왕짜증 이놈의 컴퓨터.
  41. 2007/01/12 부디
  42. 2007/01/11 2007년 말씀 (2)
  43. 2007/01/03 2007년도의 다짐 (2)
  44. 2006/11/07 런던 국제 광고제 금상수상
  45. 2006/11/06 블로그 오픈 (1)

회사가

생각들_ 2010/02/10 01:45
급하게 변화하다 보니 별의 별 일이 많이 생긴다.
오늘도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
미국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관련해서 배송 문제가 생겼다.
늘상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할 때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캐나다로 배송하는 것은 더욱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우리 능력밖의 영역으로 날아가 버렸다.
특히 이 일로 우리 담당자가 질책도 많이 받고 충격도 많이 받은 모습이었는데
사실 본인 100% 문제도 아닌데 너무 상처가 클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
잠깐 위로도 해주긴 했는데 위로가 되었을지... (솔직히 별로 안된 거 같다. ㅠㅠ)
이 일때문에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쨋거나 이 시련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듀 2009

생각들_ 2009/12/30 03:31

내 인생에 있어서 2009년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몇 년간 꿈을 꾸듯 살아온 나날들
급격한 주변 환경의 변화속에서 허덕이며
청년에서 중년으로 순식간에 변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부던히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한 혹은 게으름을 피웠던 때로는 방황했던 시간들
아무리 회사가 커지고 밖으로 보이는 것이 좋아보여도
스스로의 자아를 발전시키지 못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깨달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형과 동생을 암으로 잃을 뻔했던 아찔한 기억과 가족의 소중함
주변에서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간절함 그리고 실망들
하지만 그들도 나처럼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한다는 간단한 사실
들이 나에게 깊은 생채기를 내며 지나갔다.

2009년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보다는 안좋은 일들이 많았고
사실 꽤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2010년을 앞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픔속에서 얻은 것들도 많은 것 같다.

부디 2010년은 내가 서있는 자리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소중한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됨'을 얻을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요즘 제품디자인, 서비스 기획, UI/GUI, Motion, 공간디자인 및 이를 구현하는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만드는 것들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어떤 것들이다 보니
처음에 idea를 만들고 이를 구체화 시켜서 실현하는 과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너무나도 까다롭고 어렵다.

첫번째 난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처음에 시작은 좋다. idea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정말 협업하는 것은 즐거운
것이구나 하면서 시작하지만 점점 deepdive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워낙 관점도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른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어느 시점부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심지어 여기에서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생겨 급기야 다음부터는 같이 일하기
싫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저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안가더라도 어느 한 전문파트가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파트는 에너지를 잃고 의욕을 잃고 투명셀로판지 마냥 소외되기도 한다.  

두번째 난제는 from idea to implementation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milestone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할 방법론을 적용하는 부분이다.
한정된 기간동안 추상적인 개념과 구체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추상적인 개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거나
거꾸로 너무 구체적인 결과물에 집착한 나머지 알맹이 없는 껍데기를 만들어내거나
아니면 위의 시행착오로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 두가지 문제가 (물론 다른 문제도 열라 많지만) 요즘 나를 괴롭히고 있다.
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내거나 브레인스토밍하는 방법이 너무 획일적인 것도 있을 것 같고
또 프로젝트를 management하는 스킬의 부족도 있을 것이고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문화 자체가 덜 성숙한 것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는 데, 그건 다름 아닌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가장 기본 적인 mindset이 첫번째 이유이고 아직까지도 과정보다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두번째 이유인 것 같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나 고민이 많은 와중에
얼마전에 본 웅진 윤석금 회장님의 강연에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가치 중
하나가 '사랑'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서로 존중하고 신뢰해야 생길 수 있는
것이 사랑이고 자신과 일, 회사, 고객을 사랑할 수 있는 직원 그리고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철학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고.. 한편으로는 그런 식상할 것 같은 단어를
회사 철학으로 내세울 수 있는 지혜가 와닿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우리 직원들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감히 쓰지는 못하겠다. -_- 






정말 소중한 것들을 요즘은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인간다움이라고나 할까...
몇 년동안 프로젝트의 노예가 되어
잊고 있었던, 한동안 잊고 사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생각 했던 것들
하지만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그 잃은 것들이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동안 외면했던 내 내면의 인간다운 목소리들에 이제는 귀 기울이려 노력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잃었던 것이 사람들인 것 같다.
그 동안 회사를 하면서 같이 일해왔던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소중했던
나의 동료들, 내 친구들...을 때로는 무심하게 때로는 냉정하게, 어떤 때는 비겁하게
그렇게 떠나보냈다.

요즘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그 때의 나의 솔직한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를
하나 하나 되돌이켜보면서 예상치 못했던 감정들이 복받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얼마전 어떤 직원과 면담를 하는 자리에서 작년에 회사를 그만둔 친구가
내게 했던 얘기, 또 더 오래전에 다른 친구가 그만두면서 했던 얘기들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눈시울을 붉힌 적이 있었다.
그 당시의 나는 무심한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내 내면의 나는 무척 슬펐고, 나는 나의 진심을 외면했던 것이었다.

요즘은 그 친구들 생각이 자주 난다.
다들 잘 살고 있는 건지, 건강들은 한지...

HR쪽을 총괄하는 일을 맡으면서
요즘은 정말 서로가 진심으로 대하고 서로를 인간적으로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인간성이 실종된 회사가 잘 될 리가 없지 않은가?
서로가 마음을 열고 상대방에 대해서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존중하는 회사에서 일하면 정말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맞다. 일은 사람이 하는 거였다.








아빈저연구소

생각들_ 2009/08/12 19:14
의 '리더쉽과 자기기만', '평화에 이르는 길'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자신의 센스(열망)을 배반하는 자기배반 행위가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인간관계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얼마나 왜곡시키는 지에 대한 상자이론과 상자에서 빠져나와 평화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서 소설 형식으로 쓴 책들이다.



아빈저 연구소는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연구하여 수십년간 완성한 이론을 토대로 이 책들을 저술했다고 하는데 잠깐 곁다리로 이 책이 유명해지는 과정이 재미있다.
원래는 출판을 할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차에 킨코스에서 카피본이 대중에 노출되면서 사람들이 그 카피본을 읽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출판하게 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2가지 포인트에서 감명깊게 읽었다.
첫번째는 인간 내면에서 가장 본질적인 열망을 배반함으로서 생기게 되는 자기 정당화의 산물인 상자가 얼마나 사람들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그 왜곡된 시각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가로 인한 악순환 고리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와 이를 상자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실천적인 action(결국 자신의 열망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통해 다시 선순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의 제시이다. 기존의 자기 개발서들이 어떤 role model을 제시하는 데에 그쳤다면 이 책은 그 보다 원초적인 인간성과 자기 자신의 열망이나 왜곡된 시각을 교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실 사람의 진심은 아무리 가리려 해도 가려지기 어렵기 마련이다. 그런 진심은 남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내가 아무리 미사여구로 그것을 가리려 해도 상대방은 알아차리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에서 결국 상대방을 내가 존중하지 않고 내 생각만 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호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내가 상대방과 내 자신 그리고 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지 않는한 내 자신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내 자신에 대한 문제를 전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내 문제는 정말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사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자포자기식의 전제를 나는 거부한다.
사실 사람은 바뀐다. 그 사람의 노력과 환경에 따라서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은 자기 자신의 10년을 나타낸다고 하지않는가

두번째는 이 책은 어찌 보면 A4 용지 서너장이면 충분한 이론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서 채택한 소설이라는 스토리탤링 방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완전히 설득되었다. 모리아 캠프에 참가한 부모님들의 입장이 되어 또 재그럼 회사에 갖 입사한 임원의 입장이 되어 나는 그들이 얘기하는 상자와 센스와 평화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신념을 갖게 되었다. 이토록 스토리텔링은 강력한 것이었다.

요즘 읽는 책들에서 발견되는 공통점들이 있다.
완전히 서로 다른 카테고리의 책들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그 과정에 대한 실천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라는 전제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같지만 업무의 성격상 산출물에 목메며 살아온 나로써는 이런 전제 및 깨달음은 무척이나 신선한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이미 행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더 오래 남는다고 한다. (출처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_-;;;) 이왕 하고자 하는 열망이나 센스가 생겼을 때 이를 저지르는 편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또 우리 스스로를 왜곡시키지 않는다 것이다. 사실 우리 인생은 한페이지 짜리 결과물 혹은 하루의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그거슨 진리.

이 책들을 한번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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