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전, 매서운 추위가 꺽이고 오랜만에 영상 기온을 회복한 어느 토요일,
추운 날씨때문에 못타고 있었던 자전거를 꺼내 오랜만에 라이딩에 나섰다.
몇 달전 이사온 아파트는 현충원 뒷편 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
주로 라이딩을 하는 한강변을 가려면 장난 아닌 급경사로를 한참 내려와야 한다.
내려갈 때 조심하라는 와이프의 신신당부를 뒤로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오다.
내가 타는 자전거는 미니 스프린터라는 20인치 바퀴에 드롭바가 달린 로드형
자전거로 무게중심이 열라게 앞으로 쏠려 있다.
그런 자전거를 타고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제동력이 부족한 거 같아
브레이킹을 강화하려고 그립을 바꾸는 순간,
뒷 바퀴 브레이크를 잡고 앞바퀴를 브레이크를 풀어야 하는데
잘못하여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고 뒷바퀴 브레이킹을 푸는 실수를...
아차 하는 순간 뒷 바퀴가 뜨면서 머리부터 땅에 헤딩,
땅바닥에 딥키스를 하는 보기 드문 장면 연출.
주변에 지나가던 버스, 사람들 모두 흠칫 놀라주시고 (지나가는 속도 급 저하)
나는 코밑과 입술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주변사람들의 이목을 의식
얼른 일어나주긴 했다.
다행히 헬멧과 슈트를 항상 착용 하는 습관 때문에 머리는 안깨졌지만
입주변이 뭉게지고 몇일간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2.
하여간 그래서 입주변을 다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수염을 기르게 되었는데
기르고 보니 나름 어울리는 것도 같고, 와이프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흐
한번 길러 보기로 하다.
재밌는 건 네이버 가서 수염을 쳐보니 별의 별 카페와 정보들이 다 있다는 거
디지털이라는 카페도 있고, 수염을 기르려면 헤어스타일이 어때야 한다는 둥
어떻게 하면 이쁘게 기를 수 있다는 둥.
거기 있는 정보들을 보고 따라해보는데 길른 수염을 멋질지라도
수염을 관리하는 과정은 조금은 찌질하더라는.
3.
몇 일전 다녀온 일본 출장길.
수염기른 나를 보고 모두 일본인으로 착각.
비행기에서도 일본어로 안내하고 입국신고서도 일본어 버전 주시고
일본에서도 모두 자연스럽게 일본말로 말을 걸어와서 신선했다.
지금까지 일본 엄청 갔지만 이런 일은 처음.
'취미_'에 해당되는 글 7건
카메라인 E-P1으로 카메라를 기변했다.

캐논 5D, 24-105, 50.4, 형아백통 몇년 쓰다가 다 팔아치우고 E-P1 들인 이유는
원래 가지고 있던 캐논 장비들이 정말 좋은 사진을 남겨주긴 하지만
일단 너무 무겁고, 또 피사체(딸아이)의 활동량이 커지다보니
5D에 L렌즈 주렁 주렁 매달고 쫓아다니다 진이 빠지기도 하고
워낙 지체 높으신 물건들이라 어디 놓을 때도 조심스럽고 하다보니
어느날 문득 짜증이 났기 때문이다. 이건 뭐 내가 카메라를 모시는 것 같고...
그런 차에 E-P1이 눈에 쏙~ 들어와서 나중에 좀 피사체가 얌전해지고
시간적 여유도 생기면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과감하게 한참 아래 기종으로 기변했다.
(솔직히 내 실력에 비해 카메라가 너~~무 많이 좋기도 했다. ㅋㅋㅋ )
암튼 일단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
E-P1 하나 달랑 매달고 댕기니까 너무 너무 편하고(거의 새로 태어난 느낌으로),
또 다양한 필터 효과를 통해 찍히는 감성적인 사진들도 맘에 들고,
그리고 뷰파인더로 찍다가 LCD보고 찍는 것이 한편으로는 어색하고 자세잡기도
아직 좀 어렵긴 하지만 두 눈 뜨고 큰 화면을 보면서 구도 잡는게 짝 눈으로 보면서
찍는 것보다 구도 잡기에는 유리한 것 같고
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 등도 실시간으로 혹은 작은 화면으로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점도
아주 매력적인 것 같다.
다만 좀 아쉽다면 화질차이인데 5D에 L렌즈 물려서 찍은 사진들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그렇지만 아직 제 눈에는 화질이 많이 성에 안차기는 한다...
하지만 간편한 휴대성을 기반으로 하는 E-P1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화질 역시 포서드의 성능 좋은 렌즈들을 구비하면 만족할만한 화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강나가서 테스트로 찍어본 사진들 (무보정 리사이즈)








캐논 5D, 24-105, 50.4, 형아백통 몇년 쓰다가 다 팔아치우고 E-P1 들인 이유는
원래 가지고 있던 캐논 장비들이 정말 좋은 사진을 남겨주긴 하지만
일단 너무 무겁고, 또 피사체(딸아이)의 활동량이 커지다보니
5D에 L렌즈 주렁 주렁 매달고 쫓아다니다 진이 빠지기도 하고
워낙 지체 높으신 물건들이라 어디 놓을 때도 조심스럽고 하다보니
어느날 문득 짜증이 났기 때문이다. 이건 뭐 내가 카메라를 모시는 것 같고...
그런 차에 E-P1이 눈에 쏙~ 들어와서 나중에 좀 피사체가 얌전해지고
시간적 여유도 생기면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과감하게 한참 아래 기종으로 기변했다.
(솔직히 내 실력에 비해 카메라가 너~~무 많이 좋기도 했다. ㅋㅋㅋ )
암튼 일단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
E-P1 하나 달랑 매달고 댕기니까 너무 너무 편하고(거의 새로 태어난 느낌으로),
또 다양한 필터 효과를 통해 찍히는 감성적인 사진들도 맘에 들고,
그리고 뷰파인더로 찍다가 LCD보고 찍는 것이 한편으로는 어색하고 자세잡기도
아직 좀 어렵긴 하지만 두 눈 뜨고 큰 화면을 보면서 구도 잡는게 짝 눈으로 보면서
찍는 것보다 구도 잡기에는 유리한 것 같고
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 등도 실시간으로 혹은 작은 화면으로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점도
아주 매력적인 것 같다.
다만 좀 아쉽다면 화질차이인데 5D에 L렌즈 물려서 찍은 사진들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그렇지만 아직 제 눈에는 화질이 많이 성에 안차기는 한다...
하지만 간편한 휴대성을 기반으로 하는 E-P1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화질 역시 포서드의 성능 좋은 렌즈들을 구비하면 만족할만한 화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강나가서 테스트로 찍어본 사진들 (무보정 리사이즈)







작년 말에 일본에 가서 업어온 24-105 F4.0 IS

원래 가지고 있던 24-70 F2.8을 팔아치우고 24-105로 갈아탄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던 제약조건 (수전증)을
문명의 힘(Image stabilizer, 손떨림 보정기능)으로 극복해보자는 것과
두번째는 아빠사진사가 되면서 가뜩이나 활동량이 풍부해진 피사체(딸 -_-)를 좀 더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는 망원에 해당하는 초점거리가 필요해서였다.
2가지를 확보하면서 포기하게 된 것은 노출,
F2.8과 F4.0의 차이는 꽤 커서 아웃포커싱이 좀 많이 딸리긴 한다.
하나는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던 제약조건 (수전증)을
문명의 힘(Image stabilizer, 손떨림 보정기능)으로 극복해보자는 것과
두번째는 아빠사진사가 되면서 가뜩이나 활동량이 풍부해진 피사체(딸 -_-)를 좀 더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는 망원에 해당하는 초점거리가 필요해서였다.
2가지를 확보하면서 포기하게 된 것은 노출,
F2.8과 F4.0의 차이는 꽤 커서 아웃포커싱이 좀 많이 딸리긴 한다.
아래는 24-105로 찍은 무보정 리사이징 사진들,
노출이 부족해도 IS의 성능은 역시 탁월해서 나처럼 손 덜덜 떠는 사람도
핀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노출이 부족해도 IS의 성능은 역시 탁월해서 나처럼 손 덜덜 떠는 사람도
핀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경제에 관심이 많은 와이프덕에 김준한이 별 책을 다 읽는다.
사실 내가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이 책을 집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사실 와이프는 이 책 읽다 말았다. 실상 우리 집의 독서 문화는 책 사서 약 2/3정도 읽다 말기, 이책 저책 잡식하기, 책 사서 재놓기로 요약될 수 있다. -_-
이 책에서는 문민정부와 참여정부가 채택한 금융자본주의 노선이 결국 양극화와 투자위축 등의 수많은 경제문제를 야기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제문외한인 내가 봐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시각이었다. 또한 박정희대통령 시대의 경제성장이 박정희대통령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거라면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근거들도 상당히 재미나다. 도덕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부분은 분리해서 경제적인 부분만 보자면 박통식 경제해법이 그 당시에는 통했고, 그 결과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경제가 어떤 문제에 봉착해있고 또 왜 경제가 이모양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나도 그래서 읽었고... 덧붙이자면 두 장 박사님의 해박한 지식과 논리는 정말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는 어떤 명언이 생각날만큼 해박하시다. 이정도는 되어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지...
posted by jun

무슨 DSLR로 사진 잘찍기 이런 류의 매뉴얼에 가까운 책들은 두껍고 비싸기만 하지
사실 그림빼고 내용으로만 보자면 허접하기 이를데 없다. 그냥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지식정도고 더 짜증나는 것은 장수늘리기 위해 헐렁한 지면에 열라 큰 사진, 큰 폰트, 널럴한 행간에 보이는 장사속이다. 이건 뭐 보는 사람들이 노인네들도 아니고... 요즘 파는 컴퓨터 관련된 책들의 거의 반은 이런 식이다.
김홍희사진작가의 '나는 사진이다'는 사진을 왜 찍는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부터, 사진을 잘 찍기위한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자세, 작가의 사진철학을 수필형식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야경을 찍기위해서 노출은 얼마를 줘야하고 화밸은 어떻게 해야하는가하는 따위의 내용은 없다. 하지만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마음가짐과 자세,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정말 중요하지만 아무도 잘 얘기해주는 않는 혹은 얘기해주지 못하는 내용들이 있다.
posted by j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