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어달 사용해본 태터툴즈에 대한 감상평을 이제야 올려야겠다.
지금 올리는 이유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올라로그 UI 개편 프로젝트와 그 맥이 닿아있다.
비슷한 문제점을 느끼기에...

태터툴즈를 내가 선택한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번째는 사실은 설치형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인데, 포탈에 속하는, 그들의 상업에 도움을 주는 무료블로그보다 내가 주인이 되고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는 블로그를 원해서였다. 두번째는 태터툴즈가 그중에서 Mac과 한글을 지원하는 설치형 블로그라는 점이다.

태터툴즈는 위의 이유에 대해서는 거의 기대에 부응해준다. 물론 나의 초보적인 HTML 수준에서 오는 꾸미기의 한계와 사파리에서 입력이 좀 바보같아서 파이어폭스를 써야 하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점이라 크게 불만은 없다.

정작 문제는 열악한 관리환경이다.
보여지는 부분은 태터툴즈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이고 다양한 스킨과 템플릿들이 시중에 나와있으며, 어느정도의 HTML지식만 있으면 얼마든지 모디파이도 된다. 또한 다양한 기능들이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사용자가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려야하는 관리환경은 정말 같은 회사가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글을 올리거나 블로그를 관리하기 위해서 접속하는 과정이라던지, 혹은 글쓰기나 블로그를 관리하는 페이지들의 UI들은 많이 실망스럽다.

예를 들어보자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블로그 페이지에서는 스킨이니 뭐니 신경을 많이 썼지만 관리자 페이지로 들어간 순간, 심히 어드민스러운, 개발자들이 만들었음직한 척박한 디자인을 만나게 된다. 이런 디자인이 심미적으로 안이쁜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사용자들은 이런 디자인을 통해 사용해보기도 전에, 시각적으로 아 이 시스템은 왠지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것이다.

UI적인 측면에서도 새글쓰기 화면을 예를 들면, 글쓰기 화면의 주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버튼과 영역들은 1360 X 1024라는 꽤나 큰 해상도의 화면에서도 웹브라우저의 저 아래에 숨어있고 쓸데없는 여백들이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도 낮은 해상도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릴 때 수많은 스크롤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태터툴즈가 파워유저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용자들도 쉽게 쓸 수 있는 설치형 블로그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태터툴즈의 관리화면이 기존 웹사이트의 백오피스가 아니라 이 역시 수 많은 사용자들이 매일 접속해서 글을 올리고 편집하는 사용자환경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posted by jun

Trackback Address :: http://www.jun-planet.com/tt/trackback/13

  1. Chester 2007/02/13 12:4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알면서도 실천이 안되는... 도와주세요 ㅠ.ㅠ


◀ PREV : [1] : .. [70]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 [84]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