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빈저연구소

생각들_ 2009/08/12 19:14
의 '리더쉽과 자기기만', '평화에 이르는 길'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자신의 센스(열망)을 배반하는 자기배반 행위가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인간관계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얼마나 왜곡시키는 지에 대한 상자이론과 상자에서 빠져나와 평화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서 소설 형식으로 쓴 책들이다.



아빈저 연구소는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연구하여 수십년간 완성한 이론을 토대로 이 책들을 저술했다고 하는데 잠깐 곁다리로 이 책이 유명해지는 과정이 재미있다.
원래는 출판을 할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차에 킨코스에서 카피본이 대중에 노출되면서 사람들이 그 카피본을 읽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출판하게 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2가지 포인트에서 감명깊게 읽었다.
첫번째는 인간 내면에서 가장 본질적인 열망을 배반함으로서 생기게 되는 자기 정당화의 산물인 상자가 얼마나 사람들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그 왜곡된 시각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가로 인한 악순환 고리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와 이를 상자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실천적인 action(결국 자신의 열망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통해 다시 선순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의 제시이다. 기존의 자기 개발서들이 어떤 role model을 제시하는 데에 그쳤다면 이 책은 그 보다 원초적인 인간성과 자기 자신의 열망이나 왜곡된 시각을 교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실 사람의 진심은 아무리 가리려 해도 가려지기 어렵기 마련이다. 그런 진심은 남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내가 아무리 미사여구로 그것을 가리려 해도 상대방은 알아차리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에서 결국 상대방을 내가 존중하지 않고 내 생각만 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호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내가 상대방과 내 자신 그리고 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지 않는한 내 자신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내 자신에 대한 문제를 전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내 문제는 정말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사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자포자기식의 전제를 나는 거부한다.
사실 사람은 바뀐다. 그 사람의 노력과 환경에 따라서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은 자기 자신의 10년을 나타낸다고 하지않는가

두번째는 이 책은 어찌 보면 A4 용지 서너장이면 충분한 이론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서 채택한 소설이라는 스토리탤링 방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완전히 설득되었다. 모리아 캠프에 참가한 부모님들의 입장이 되어 또 재그럼 회사에 갖 입사한 임원의 입장이 되어 나는 그들이 얘기하는 상자와 센스와 평화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신념을 갖게 되었다. 이토록 스토리텔링은 강력한 것이었다.

요즘 읽는 책들에서 발견되는 공통점들이 있다.
완전히 서로 다른 카테고리의 책들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그 과정에 대한 실천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라는 전제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같지만 업무의 성격상 산출물에 목메며 살아온 나로써는 이런 전제 및 깨달음은 무척이나 신선한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이미 행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더 오래 남는다고 한다. (출처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_-;;;) 이왕 하고자 하는 열망이나 센스가 생겼을 때 이를 저지르는 편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또 우리 스스로를 왜곡시키지 않는다 것이다. 사실 우리 인생은 한페이지 짜리 결과물 혹은 하루의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그거슨 진리.

이 책들을 한번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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