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도에
우리나라 1세대 웹에이전시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드롬에서
웹디자인업에 첫발을 내딛고,
병특으로 일했던 SI회사를 거쳐
2000년도에 뉴틸리티라는 웹에이전시를 설립하고,
다시 2004년도에 디스트릭트를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쪽에서 거의 14년을 일했으니 나도 나름 이쪽에서 잔뼈가 꽤 굵은 듯 싶다.

처음에는 디자인으로 시작해서 UI, Experience로,
웹에서 IPTV, 네비게이션,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실무자에서 경영자의 포지션으로,
그리고  WWW시장에서 web 2.0 등 유비쿼터스로 가는 길목에서
그동안 정말 정신없이 그 변화에 적응하느라 나 스스로를 변화시키면서 살아온 듯 싶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내(혹은 우리) 발목을 잡는,
정말 잘 변하지 않는 대목이 있으니
바로 에이전시 마인드다. -_-

이게 뭐냐면  
미래지향적이기보다, 일정 지향적이고
새로운 부가가치 지향적이라기 보다
인건비 지향적이고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결과물 지향적이기 보다
검수 -_- 지향적이고
미래비전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소신있게 실천해나가기 보다는
상황논리 지향적인
그런 후진 마인드셋인 것이다.

사실 과거에 스튜디오 개념일 때는
저런 마인드셋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있는 것이
도리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정말 가치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깨부수어야만 하는
그래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상일 것이다.  



Mindset

생각들_ 2008/03/07 20:18


메가트렌드의 저자 존 나이스비가 쓴 Mindset이라는 책의 첫머리에는

"사람은 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움직인다"

라는 글귀가 나온다.

무엇인가 변화를 하려면
그 사람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을 가지면 세상을 지배한다'고
그 만큼 어려우면서도 영향력이 큰 단어인듯 싶다.

사람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려면
Open mind가 되어야 하는데 종종 선입관이든 편견이든
자신의 입장이든 뭐든 하여간 다양한 이유로
진실이 왜곡되거나, 혹은 거부되는 등
그 장벽이 크게 느껴질 때가 많다.

재밌는 것은
나에게 '마음을 열어라'라고 충고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역시 자신의 마음을 닫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경우 그 벽은 보통 사람의 두배 세배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