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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8 백마디말보다 한번의 실행이 낫다

는 오랜 에이전시 생활을 하면서 온 몸으로 체득한 나름대로의 진리인데
기획과 디자인을 병행하면서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머리속으로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것보다 간단하게라도 실행을 해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아무리 말로만 떠들면 뭐하는가, 실체가 없으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다.

기획을 할때,

전략이나 컨셉, 서비스 구성을 할 때는 머릿속으로 결론을 내려하지 말고, 단서가 되는 수많은 키워드, 사실, 가설들을 쭈욱 다 써보고 서로간의 관계 설정, 범주화, 세분화를 해보면서 결론을 찾아가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었다. 유용한 툴로 Mindmap을 주로 쓴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이 Mindmap을 쓸 때 철저하게 도구로 활용해야되는데, Mindmap으로 만들어진 map이 시각적으로 그럴싸해보이다 보니 그걸 산출물로 착각하고 Mindmap만들기에 매진하는 경우가 있다. Map을 그리다 결론이 나오면 그리는 것을 그만 둬도 된다.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여러가지 키워드들의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것이 Mindmap의 목표.

IA를 할때는 최대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IA의 목업을 만들어 비교해보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한가지 IA를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목매는 것보다 다수의 IA를 만들어서 비교해보는 것이 효과적이고, 또 그런 복수의 IA 시안들의 존재 자체가 IA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UI를 그릴때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화면설계를 바로 그리기보다는 wireframe을 간단하게, 하지만 복수로 그려보고 비교해보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인데

나는 한가지 시안에 목매는 꼴을 못본다. 자기가 피카소도 아니면서...
나중에 정말 피카소정도 되는 대가가 되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런데 아직 그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는 사람을 나는 내 주변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디자인을 할 때도  다양한 목업을 만들어서 디자인에 대한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그 중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목업을 프로토타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우리 회사에서는 1hour, 1style 이라는 목업의 규칙이 있다.

사실 우리 회사에 이런 규칙들을 접목시키게 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완성된 결과물을 내기 전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과정을 통해, 완성도에 대한 중압감에서 해방시키려는 목적이 있다. 짧은 일정에 높은 수준의 결과물이 요구되는 업무이다 보니 작업을 할 때도 완성도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결과적으로 완성도에 집착하다가 이것 저것 카피나 하는 카피쟁이가 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이런 완성도에 대한 중압감에서 해방되어 보다 자유롭게 산출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갖을 수 있다.
둘째는 결국 가장 좋은 결과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고 하면 그런 좋은 아이디어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쌓여야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업, 와이어프레임 등의 단계를 통해 최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결론을 내는 것이 가장 반쩍이는 아이디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이라는.
세번째는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결국의 개개인의 경험으로 축적이 될 것이고, 각 개개인의 자기개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며, 구성원의 능력치 향상은 결국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고,
마지막으로는 클라이언트에게 시안을 보여줄 때 이런 수많은 시도들의 존재가 정말 많은 힘이 된다. 클라이언트가 무슨 질문을 해도 두렵지 않게 된다...